고양이 치아 구조, 관리, 치아흡수성병변 알아보기

고양이 치아 구조와 건강 관리의 모든 것
고양이 치아 구조의 특별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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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집사분들이라면 한 번쯤 우리 냥이의 이빨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고양이 치아가 사람이나 개와는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제가 수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많은 집사분들이 고양이 치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특히 "고양이는 야생에서 잘 살았으니까 치아 관리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정말 위험한 오해입니다!
30개 영구치의 구성과 역할
고양이는 생후 4-6개월 동안 이갈이를 거쳐 총 30개의 영구치를 갖게 됩니다. 사람의 32개, 개의 42개보다 적은 수지만 각각의 치아가 정말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앞니(절치) 12개: 상하 각각 6개씩 있는 앞니는 음식을 자르는 역할을 해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의 앞니는 그루밍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송곳니(견치) 4개: 고양이의 상징과도 같은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 먹이를 잡고 찢는 데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치아입니다. 송곳니가 부러지거나 손상되면 고양이의 식생활에 큰 영향을 주죠.
작은어금니(전구치) 10개: 상악 6개, 하악 4개로 구성된 작은어금니는 음식을 자르고 씹는 역할을 합니다. 재밌게도 이 부분에서 치아흡수성병변이 가장 많이 발생해요.



큰어금니(구치) 4개: 상하 각각 2개씩 있는 큰어금니는 음식을 으깨는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만의 독특한 치아 특징
고양이 치아의 가장 큰 특징은 "송곳니가 발달하고 어금니가 약한 구조"라는 점이에요. 이는 고양이가 육식동물로서 먹이를 찢어 삼키는 식습관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우리 고양이들을 관찰해보면 사료를 오래 씹지 않고 금방 삼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근데 이 특징이 치아 건강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요 ㅠㅠ



건식사료의 경우 어느 정도 치석 제거 효과가 있지만, 습식사료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면 치태가 쌓이기 쉬워집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습식사료만 먹는 고양이의 치석 형성률이 현저히 높다고 하네요.
실전 고양이 치아 관리법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냥이의 치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볼까요? 제가 15년간 고양이를 키우면서 터득한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공개할게요!
집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양치 방법
솔직히 말하면, 고양이 양치질은 정말 어려워요. 저도 처음에는 매번 전쟁을 치렀거든요 ^^ 하지만 올바른 방법을 알고 차근차근 접근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1단계: 입 주변 터치에 익숙해지기
갑자기 칫솔부터 들이밀면 100% 실패해요. 먼저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손가락에 묻혀서 입 주변을 자연스럽게 만져주세요. 이때 절대 서두르지 마시고, 고양이가 거부하면 즉시 중단하는 게 중요해요.
2단계: 거즈를 이용한 치아 마사지
손가락에 거즈를 감고 고양이 전용 치약을 발라서 부드럽게 잇몸과 치아를 문질러주세요. 참치맛이나 닭고기맛 치약을 사용하면 고양이들이 더 잘 받아들여요.
3단계: 칫솔 도입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고양이 전용 실리콘 칫솔을 사용해보세요. 처음에는 칫솔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한 다음, 점진적으로 양치질로 전환하는 거예요.



미국수의치과학회에서는 하루 1회 양치질을 권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일주일에 3-4회라도 꾸준히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정말 양치질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대안이 있어요! 물에 타는 구강청정제나 구강스프레이, 치아 관리용 간식 등을 활용할 수 있거든요. 완벽하진 않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요.
스케일링과 전문 치료의 적절한 시기

아무리 집에서 열심히 양치질을 해줘도 한계가 있어요. 특히 잇몸과 치근 사이의 치석은 양치질로는 제거가 불가능하죠.



고양이 스케일링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사람처럼 "참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집사분들이 망설이시는데, 오히려 미루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기:
• 건강한 고양이: 1세부터 연 1회


• 치주질환 위험군: 생후 6개월부터
• 5세 이상: 치아흡수성병변 검사와 함께
제가 경험해보니 조기 스케일링을 받은 고양이들이 나이 들어서도 치아 건강을 훨씬 잘 유지하더라고요. 마취에 대한 걱정보다는 치아 건강에 더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고양이 전용 마취 시스템(V-gel 등)이 개발되어서 안전성이 많이 향상되었어요. 마취 전 혈액검사, 심전도 등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치아흡수성병변 완전 정복
자, 이제 고양이 치아 질환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치아흡수성병변(FORL)'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름부터 무서워 보이지만, 알고 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FORL의 진단과 치료법
치아흡수성병변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치아가 서서히 "녹아서" 흡수되는 질환이에요. 정말 무서운 게, 전체 고양이의 20-60%, 5세 이상 고양이의 무려 75%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거예요!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이에요. 고양이들은 워낙 아픈 걸 잘 숨기는 동물이라서 더욱 발견이 어렵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신호들을 놓치지 마세요:
초기 증상들:
• 딱딱한 사료를 먹다가 갑자기 떨어뜨림
• 이를 갈거나 턱을 떠는 행동
• 얼굴을 자꾸 긁거나 비비는 모습
• 잇몸에 빨간 부종이나 출혈
진행된 증상들:
•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 침흘림과 심한 구취
• 입 주변 만지기를 거부
•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려 함
진단은 반드시 치과 방사선 촬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해요. 최신 연구에 따르면 육안 검사만으로는 실제 병변의 30%밖에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거든요.
치아흡수성병변은 5단계로 분류되는데요:
• 1단계: 치아 표면에만 경미한 손상
• 2단계: 상아질까지 침범
• 3단계: 치수강까지 진행
• 4단계: 치관 구조의 심각한 손상
• 5단계: 치관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안타깝게도 이 질환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발치뿐이에요. 수복치료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실패율이 90% 이상이라서 대부분 추천하지 않아요. 하지만 발치 후에는 오히려 고양이가 통증에서 벗어나서 식욕과 활력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에요.
예방법과 조기 발견 요령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말, 치아흡수성병변에도 그대로 적용돼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효과적인 예방법들:
1. 규칙적인 양치질
하루 1회가 이상적이지만, 최소 주 3회는 해주세요. 치태 관리가 면역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2. 정기적인 치과 검진
6개월마다 수의사에게 구강 검사를 받으시고, 1년에 1회는 치과 방사선 촬영을 권장해요. 조기 발견이 정말 중요거든요!
3. 건식사료 급여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건식사료가 치석 제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습식사료와 적절히 병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스트레스 관리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어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요. 고양이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조기 발견을 위한 체크리스트:
• 매주 1회 이상 고양이 입 안을 확인해보세요
• 잇몸과 치아 경계면에 빨간 부종이 있는지 체크
• 치아 표면에 이상한 색깔 변화가 있는지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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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습관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
• 평소와 다른 행동 패턴이 보이면 즉시 병원 방문
제가 15년간 고양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건, 치아 건강이 정말 전체적인 건강과 직결된다는 거예요. 치주질환이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특히 요즘처럼 고양이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최신 수의학 연구에서도 치아 건강이 잘 관리된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2-3년 더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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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귀찮더라도 우리 냥이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치아 관리에 신경 써보시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습관이 되면 고양이도 집사도 편해져요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치아 관리용 제품들을 고를 때는 반드시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사용하세요. 사람용 치약에는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들이 들어있을 수 있거든요.
건강한 치아로 맛있는 사료를 오래오래 씹어 먹을 수 있는 우리 냥이들을 위해서, 오늘부터 치아 관리에 좀 더 신경 써보시면 어떨까요? 분명히 나중에 "그때 관리해놔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실 날이 올 거예요!
혹시 치아 관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전문 수의사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리 냥이에게 맞는 맞춤형 치아 관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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