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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 사상충 증상, 복용 약과 시기, 캐치원 본문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과 예방약 캐치원 복용시기 - 실내묘도 1년 내내 예방 필수
고양이 심장사상충의 실체와 위험성
고양이 심장사상충, 많은 집사들이 '우리 아이는 실내에서만 키우니까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건 정말 위험한 착각이에요. 미국심장사상충학회에서도 실내 고양이의 1년 내내 예방을 강력히 권하고 있거든요.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매개체가 되어 전파되는 기생충인데, 고양이의 경우 개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개에게는 성충으로 자라서 심장에 기생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유충 상태에서도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켜요.
심장사상충이 고양이에게 미치는 치명적 영향
제가 동물병원에서 근무할 때 직접 봤던 사례인데요, 3살 된 스코티시폴드가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왔어요. 검사 결과 심장사상충에 의한 HARD(Heartworm Associated Respiratory Disease) 진단을 받았죠.
고양이는 개와 달리 자연적으로 심장사상충에 저항성이 있어서 성충까지 자라는 경우가 10% 미만이에요. 근데 바로 이게 문제거든요! 유충이 죽으면서 발생하는 염증반응이 폐와 심장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주거든요.
특히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은 천식과 매우 유사해서 오진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고양이 천식으로 진단받은 아이들 중 28%가 심장사상충 감염이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실내 고양이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
솔직히 말해서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집이 어디 있나요? 엘리베이터, 현관문, 창문... 모기는 어디서든 침입할 수 있어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감염률이 실외 고양이의 75% 수준이라고 해요.
더 놀라운 건 고층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들도 감염된다는 거예요. 모기는 바람을 타고 14층까지도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20층이니까 안전해'라는 생각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과 진단법
고양이 심장사상충 증상을 제대로 알아두시는 게 정말 중요해요. 조기 발견이 유일한 희망이거든요. 치료제가 없다 보니 예방과 조기 발견이 전부라고 할 수 있죠.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별 증상
1단계 - 감염 초기 (감염 후 3-6개월)
이 시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요. 있다고 해도 아주 미묘한 변화들이죠.
•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자려고 함
• 놀이에 대한 관심이 살짝 줄어듬
• 식욕이 약간 떨어짐 (하루 이틀 정도)
근데 솔직히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나 날씨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어서 놓치기 쉬워요. 제가 키우던 아이도 이 시기엔 전혀 몰랐거든요.
2단계 - 중기 (감염 후 6-12개월)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 간헐적인 기침 (특히 새벽이나 운동 후)
• 호흡이 평소보다 빨라짐
• 구토 (특히 음식과 관계없이)
• 활동량 현저히 감소
많은 집사들이 이 단계에서 '감기인가?'하고 넘어가시는데, 고양이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동물이에요. 기침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3단계 - 말기 (감염 후 12개월 이상)
이 단계까지 오면 정말 위험해요. 응급상황이 언제든 올 수 있거든요.
• 심한 호흡곤란
• 실신 (특히 흥분하거나 운동할 때)
• 복수 (배에 물이 참)
• 체중 급격히 감소
• 청색증 (혀나 잇몸이 파래짐)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고양이 심장사상충 진단은 개보다 훨씬 까다로워요. 왜냐하면 성충의 수가 적고, 항원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든요.
혈액 검사
항원 검사와 항체 검사를 함께 해야 해요. 항원 검사만으로는 50% 정도의 감염된 고양이를 놓칠 수 있거든요. 저희 병원에서는 SNAP 4Dx Plus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게 현재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에요.
흉부 X-ray
폐동맥의 확장이나 폐 음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우심실 비대나 폐동맥 주간의 돌출이 보이면 심장사상충을 강하게 의심해야 하죠.
심장 초음파
운이 좋으면 성충을 직접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고양이는 성충 수가 적어서 (보통 1-3마리)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죠.
캐치원을 포함한 예방약과 복용시기
예방이 유일한 답이라고 했잖아요? 그럼 어떤 약을 언제부터 먹여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시중에 나와 있는 예방약들을 비교해서 설명드릴 테니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걸 선택하시면 돼요.
캐치원 vs 기타 예방약 비교 분석
캐치원 (Catch One)
캐치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하나예요. 주성분은 이버멕틴과 피프로닐인데, 이 조합이 꽤 효과적이거든요.
장점:
• 심장사상충뿐만 아니라 벼룩, 진드기도 함께 예방
• 월 1회 복용으로 간편함
• 국내 동물병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함 (월 15,000~25,000원)
단점:
• 일부 고양이에서 구토나 설사 부작용
• 콜리계 품종에서는 사용 주의 (고양이는 해당 없음)
제가 직접 써본 경험으로는 캐치원이 가성비가 좋아요. 우리 아이가 5년째 먹고 있는데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거든요.
레볼루션 (Revolution)
셀라멕틴 성분의 스팟온 타입이에요. 목 뒤에 발라주는 방식이라 먹이기 어려워하는 고양이들에게 좋죠.
장점:
• 먹일 필요 없어서 편리함
• 심장사상충, 벼룩, 진드기, 회충까지 광범위 예방
• 부작용이 비교적 적음
단점:
• 가격이 비쌈 (월 30,000~40,000원)
• 털이 기름져 보일 수 있음
• 목욕 전후 24시간은 피해야 함
하트가드 (Heartgard)
이버멕틴 단일 성분으로 심장사상충만 예방해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브랜드 중 하나죠.
장점:
• 오랜 임상 경험으로 안전성 입증
• 맛있는 츄어블 타입
• 순수하게 심장사상충만 예방
단점:
• 벼룩이나 진드기는 별도 예방 필요
• 국내 구하기 어려움
최적의 복용시기와 주기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많은 집사들이 '봄부터 가을까지만 먹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완전히 틀렸어요!
1년 내내 예방해야 하는 이유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기의 활동 기간이 길어졌어요. 예전에는 4월부터 10월까지만 조심하면 됐는데, 이제는 겨울에도 따뜻한 날이면 모기가 나타나거든요.
실제로 2024년 겨울에 12월 말까지 모기가 활동했다는 보고가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심장사상충학회에서도 연중 예방을 권장하고 있는 거죠.
복용 시작 시기
이상적으로는 생후 8주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거예요. 언제든 시작할 수 있거든요.
처음 시작할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이미 감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해요. 만약 감염된 상태에서 예방약을 먹이면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거든요.
복용 주기와 방법
월 1회, 같은 날짜에 먹이는 게 원칙이에요. 저는 매달 1일로 정해두고 달력에 표시해뒀어요. 깜빡하면 큰일나거든요!
캐치원 같은 츄어블 타입은 밥과 함께 주거나 간식처럼 줘도 돼요. 근데 우리 아이가 안 받아먹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꿀팁 하나 드릴게요!
참치 캔 국물에 살짝 적셔서 주면 대부분 잘 받아먹어요. 아니면 알약 먹이는 간식(필포켓 같은)에 싸서 줘도 되고요.
복용을 깜빡했을 때 대처법
2주 이내라면 바로 먹이고 다음 달부터 원래 스케줄로 돌아가면 돼요. 하지만 한 달 이상 늦었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혈액검사를 다시 해보는 게 안전해요.
부작용과 주의사항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별 문제없이 잘 견뎌내지만, 가끔 구토나 설사를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보통 2-3시간 내에 나타나니까, 처음 먹일 때는 지켜보시는 게 좋아요.
만약 먹인 후 1시간 내에 토했다면 다시 먹여야 하는지 병원에 문의해보세요. 보통은 흡수가 덜 됐다고 봐서 다시 먹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임신한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임신한 고양이도 예방약을 먹을 수 있어요. 오히려 임신 중에 감염되면 더 위험하거든요. 새끼 고양이들은 생후 6-8주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가 예방약을 먹어도 새끼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예방약 선택 시 고려사항
우리 아이의 성격과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돼요.
• 약 먹이기 어려운 아이 → 스팟온 타입 (레볼루션)
• 가성비 중시 → 캐치원
• 순수 심장사상충만 예방 → 하트가드
• 종합적 기생충 예방 → 캐치원 또는 레볼루션
중요한 건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꾸준히, 빠뜨리지 않고 계속하는 거예요. 한 번 감염되면 돌이킬 수 없거든요.
비용 부담 줄이는 방법
솔직히 1년 내내 먹이다 보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요.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 동물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니까 여러 곳 알아보기
• 6개월치 이상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곳들이 있어요
• 펫샵보다는 동물병원에서 구매 (정품 보장)
• 온라인 구매는 피하세요 (가짜 제품 위험)
저는 작년에 1년치를 한 번에 구매해서 20% 할인받았어요. 미리 계획을 세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고양이 심장사상충은 정말 무서운 질병이에요. 치료제도 없고, 한 번 감염되면 아이가 평생 고생하거든요. 하지만 예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월 한 번, 작은 알약 하나면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어요.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꼭 해주셔야 해요. 나중에 치료비가 훨씬 더 많이 들거든요.
그리고 실내묘라고 방심하지 마시길 바라요. 모기는 정말 어디서든 들어올 수 있거든요. 1년 내내 예방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심장사상충 예방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별거 아니에요.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작은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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